[투자지표] 주가수익비율 PER P/E 그리고 투자아이디어


[메트릭 스튜디오] 주식투자 아이디어 에서 투자 방법론에 대해 포스팅을 하였는데, 그 내용은 PER, POR, PBR, PCR, PSR, EV/EBITDA 등 투자지표를 이용한 주식 투자였다. 주식투자를 접하시는 분들은 저PER, 저PBR을 사면 좋다는 둥, EV/EBITDA를 고려해야한다는 둥 여러 이야기를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낯익지 않은 용어 때문에 이를 활용하지 못하시고, 신의 계시? 혹 직감을 따라 투자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내 주변 지인 분들도 그러하고,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투자지표 용어에 친숙하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여러 투자지표들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PER(Price-Earnings Ratio, P/E, 주식수익비율)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PER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PER 매수, 고PER 매도 이다.
PER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가에 대해 순이익을 나눈 비율'이다.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즉, 한 기업의 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투자지표이다. 참고로 주당순이익(EPS)은 기업의 총 순이익을 총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EPS = 당기 순이익 / 총 주식 수
 예를 들어, (A) 주가가 1000원인 기업에서 주당순이익을 100원을 발생했다면(1000원 / 100원), 주가수익비율 PER은 10이다. (B) 만약 여전히 1000원인데 주당순이익을 200원이라면(1000원 / 200원), PER은 5이다.
다시 말하자면, (A)경우 1000원을 투자하고, 주당순이익이 일정하다면, 10년만에 원금 1000원 회수하게 된다. (B)경우는 5년만에 원금회수를 할 수 있다. 즉, 이익을 잘 내는 기업을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대개 인기주는 고PER주이고, 소외주는 저PER주이다.

 PER를 계산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도 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하기에, 현재의 주가와 주당순이익 간의 시간 차이가 존재한다. 현재의 순이익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리고 주가는 주당순이익 이외에 다른 요소들도 반영한다.

 현실에서는 주가와 주당순이익(EPS)가 항상 변동하기에, 주가수익비율 PER도 변동한다. 또 여러 한계점들이 있어 단순히 PER만을 놓고 기업을 평가하면, 기업평가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벨류에이션에는 주로, 절대평가 벨류에이션에서는 PER = 10을 기준으로 고평가와 저평가 기업을 가르지만, 경기사이클 등에 인한 업종/테마의 편향 위험과 손실발생 최소화를 하기 어렵다. 
 업종/테마의 편향을 회피하기 위해, 상대평가 벨류에이션 방법이 있다. 상대평가 벨류에이션은 각 업종 또는 테마의 평균 PER를 구한 뒤, 최저 PER 기업들을 매수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손실발생 최소화는 어떻게 해야될 것인가?
이를 위해 왜 기업이 PER 기준으로 고평가 또는 저평가되었는지 각각의 기업 별로 살펴봐야된다. 해당 기업이 오랫동안 저평가되었는지 혹은 해당기업이 일시적인 어려움때문에 저평가되었는지 등 분석이 요구된다.

 먼저 PER(주가수익비율; P/E)가 어떻게 변동이 되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1. 주가가 올라가고, 주당순이익(EPS)도 올라가는 경우
  2. 주가가 내려가고, 주당순이익(EPS)도 내려가는 경우
  3. 주가가 올라가고, 주당순이익(EPS)는 내려가는 경우 - 고 PER
  4. 주가가 내려가고, 주당순이익(EPS)는 올라가는 경우 - 저 PER
  5. 주가는 변동이 없는데, 주당순이익(EPS)는 올라가는 경우 - 저 PER
  6. 주가는 변동이 없는데, 주당순이익(EPS)는 내려가는 경우 - 고 PER
  7. 주가는 올라가는데, 주당순이익(EPS)는 변동이 없는 경우 - 고 PER
  8. 주가는 내려가는데, 주당순이익(EPS)는 변동이 없는 경우 - 저 PER
참고) 1000개가 넘는 상장기업을 하나하나 분석하면, 이 8가지에 속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주가는 엄청나게 내려갔지만, 주당순이익(EPS)는 살짝 내려간 경우 등

 수많은 예외적인 경우들이 있지만, 8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다. 주식 투자자는 손실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번과 2번은 합리적인 이유이기에 논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 두 경우와 같은 주식을 들고 있으면 시장 예측과 기업 평가를 엄격하게 하는 것이 좋다. 사실 1번은 주가상승에 대해 즐기다가 매도하고 싶은 시점에 매도하면 된다. 2번의 경우는 머리가 아픈 경우인데, 기업과 시장을 엄격하게 분석하고 조사해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면 계속 주주로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4번과 8번의 저PER 발생하는 경우를 선호한다. 이런 경우는 재무제표 상의 문제가 아니라, 일시적인 이슈 등으로 인해 기업의 주가가 내려가는 경우로 생각한다. 나는 이런 기업을 일시적 가치주 혹은 일시적 저평가주로 평가하기에 일시적인 이슈가 해결되면 다시 주가가 상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기업을 발견하면, 가능한 많은 양을 매수하려고 한다. 5번도 마찬가지로 좋은 회사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다. 시장의 분위기에 편승하면 5번같은 기업은 테마주처럼 오르면서 분위가 가라앉아도 쉽게 이전과 같은 가격으로 떨어지지 않는 편이다.

 나의 포트폴리오에 3번 같은 경우의 기업이 있으면, 빨리 청산하는 편이다. 이는 기업의 펀더멘탈의 문제이고, 이 경우 언제 주가가 폭락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시장은 똑똑하며, 기업의 미래 전망이 높다고 한들 장기적으로 기업의 주가는 장부가치와 비례한다. 6번과 7번의 경우도 기업과 시장을 엄격하게 분석한 후, 반등할 여지가 없으면 역시 청산하는 편이다.


 PER에 대한 설명과 한계점 그리고 다양한 PER 변동의 수들을 알아보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기업과 주식투자를 할 때 이성적이고 독립적으로 합리적인 사고를 해야되며, 단기적인 주가의 변동에 반응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기업의 주식을 매수했으면, 뚝심과 인내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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