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방천과 함께 하는 가치투자] 주식투자 아이디어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개인적으로 롤모델로 삼고 있는 수많은 인물들 중 한 분이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다. 사실 이 분에 대해 한번쯤은 들었는데, 이 분이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창업을 했다는 것은 아버지가 이 회사의 리치투게더 펀드상품을 통해 높은 수익을 얻었다고 이야기하면 알게되었다. 그나저나, IMF전후 2년동안, 1억을 투자해 156억원을 벌었다는 것은 단 하나의 사실로 이 분을 설명할 수 있다. 이 분이 거시투자나 마켓타이밍을 잡은 것이 아니라, 상식과 논리를 통해 다른 사람보다 한 발짝 더 생각함으로써 이러한 수익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이 분의 투자 가치관은 '강방천과 함께 하는 가치투자'에서 잘 나와있다. 2006년에 쓰여진 책이지만, 10년이 넘은 지금도 관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식투자를 한다면, 한 번쯤을 읽어야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주식세미나와 누가 주식을 가르쳐 준다면, 항상 누군가 이렇게 질문한다. '앞으로 어떤 주식이 오를까?', '앞으로 어떤 주식에 투자하면 좋을까?' (낯익지 않은가? 그렇다. 바로 나같은 사람이다)
 강방천 회장은 책에서 한결같은 답변을 한다.

산업이 계속 존재할 것인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인가

그러면서 몇 가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을 적어놓았다.

1.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을 선택하라.
• 사람들의 소비가 곧 기업의 매출이다. 사람들이 어디로 움직이는가, 어떤 분류의 사람이 늘어나는가, 어떤 인구가 줄어드는가'를 늘 지켜봐야 한다.
2. 많은 소비자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진 회사를 주목하라.
• 누가 만들었다는 것보다 누가 판매하는가에 관심을 가져라. 소비자와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가진 회사의 가치는 무한대이다.
3. 비싼 물건을 적게 파는 회사보다 싼 물건을 많이 파는 회사를 선택하라.
• 물건의 가격이 높은 회사보다는 구매 횟수가 많은 회사를 주목하라. 작은 것이라도 매일 쓰는 물건을 만드는 회사를 선택하라.
• 기업의 이익은 기업의 매출에서 나오고, 매출은 소비자의 소비에서 나온다.
• 불황이 왔을 때도 끝까지 존재할 기업을 택해야 한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끝까지 각광받을 주식을 찾아야 한다.
4. 가격결정권을 가진 회사를 선택하라.
• 소비자와 접점을 가진 회사는 일반적으로 가격결정권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가격결정권은 구매, 제조, 판매에 이르는 과정 중에 강점을 가진 회사가 갖게 되며, 규모로 볼 때 작은 회사보다 큰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5. 진입의 장벽이 높은 회사를 선택하라.
• 불황이라고 움츠려 있지 말고 경쟁사가 없는 일등 기업을 찾아보라.
6. 통찰력 있는 경영자가 운영하는 회사를 선택하라.
•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여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영자가 운영하는 회사를 찾아라.
7. 브랜드 이미지가 좋은 회사를 선택하라.
• 브랜드와 함께 디자인과 서비스를 가미하는 회사를 눈여겨보라.
• 기존의 서비스에서 좀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지켜보라.
8. 가계부에서 처음 발견되는 회사를 선택하라.
• 많은 사람이 새롭게 지출하는 항목이 등장했다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마다 세대마다 소비 성향이 다르므로 가능한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다.

 투자의 기본과 원칙은 책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혀있지만, 핵심은 동일하다. 그러한 책들을 읽고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욕심과 탐욕에 의해 평정심을 쉽게 잃기 쉽다. 주식투자에서 평정심을 잃으면 쉽게 평가손/손실이 발생한다. 그럴 때는 크게 심호흡하고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돌아보고 원칙에 벗어난 것이 없는지 확인하고 확인해야 한다. 물론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할 종목들도 자신이 정한 원칙 또는 투자대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원칙에 만족할 때 매수를 해야 한다. 향후 더 발전할 산업의 우량기업을 찾기 위해 많이 공부해야 한다.

중국정부에서 중국의 미래산업으로 선정한 10대 산업(참고자료)